시간이 없다는 것은 이유가 될수 없다. 다시 말해 시간이 많다는 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란건 확실하다. 사람이 스스로를 책임진다는 것은 아주 많은 것들을 포함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가며, 자기가 자기 밥벌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하는 거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가정을 만들어서 자기가 할 도리는 다 해야하는 거다.
사람이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무계획적이고, 본인의 인생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과 같다는 것이 요즘 나의 생각이다.
주중에는 늘 회사일에 묻혀서 다른일을 할 시간이 없다면서 동동거리면서 겨우겨우 내가 해야할일을 시간내에 겨우 겨우 처리하고 있는 중이다. 주말이면, 주말만 되면 이것도 하고저것도 하고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잔뜩 계획을 잡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주말이 되어도 나의 게으름병은 쉬이 낫지가 않는다.
하루종일 티비나 붙들고 앉아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거리며 놀다가 결국에는 평소보다 더 늦은시간이 되어서야 이렇게 오늘 해야할 일을 시작하게 된다.
이 게으름뱅이 같으니라고, 이를 어쩌면 좋을까 걱정이다. 다시 말해서 시간이 많다고 해서 이 모든 것들이 결코 해결될 것 같지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나의 이 게으름병을 고치지 않으면, 결코, 나의 일을 시작할 수가 없다. 틀에 박힌 회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정해진 규칙대로 살고 있는데, 이 틀에서 벗어나서 내가 자유를 찾는 순간, 그래도 억지로 맞춰서 생활해 온 리듬이 다 깨어질것 같다.
이런 시스템으로 내가 나의 일을 시작해도 문제가 크다. 결코, 내가 회사를 다녀오고 나서 일을 할수 있는 시간이 적은 건 아니다. 부지런히 집중을 한다면 충분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당연히 알고 있는 문제이다. 그럼에도 해결하지 않고 그냥 물 흘러가듯이 가만히 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라면서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 일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나는 내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회사일이니깐 그나마 억지로라도 하고 있는 거다. 이게 내 일이 되면 내가 계획하고 실행해야 하는 문제이니깐 말이다.